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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볼꾸 직접 다녀왔는데, 3천 원으로 이렇게 귀여운 볼펜이 나올 줄이야

by Benefit_for_you 2026. 2. 13.

⚡ 핵심 답변

  • 동대문종합시장 A동·B동 5층 액세서리 상가가 볼꾸 성지이며, 볼펜 1자루당 2,700~5,000원이면 완성 가능
  • 영업시간은 월~토 09:30~19:00(일요일 휴무), 오픈런 or 오후 4시 이후 방문이 혼잡 피하는 팁
  • 카드 결제 시 부가세 10% 별도이므로 현금 1~2만 원 챙겨가는 게 훨씬 이득

인스타 릴스에서 계속 동대문 볼꾸 영상이 뜨길래, 솔직히 처음엔 "볼펜 꾸미기가 뭐가 재밌다고?" 싶었거든요. 근데 한번 빠지면 못 나온다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2026년 1월 말, 토요일 아침에 친구랑 동대문종합시장에 갔는데 이미 계단부터 사람이 줄을 서 있더라고요. 안전요원까지 배치되어 있는 걸 보고 "이게 진짜 볼펜 때문에?" 하면서 놀랐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볼펜 3자루 만들고 총 8,700원 쓰고 왔는데 만족감은 8만 원어치는 됩니다.

 

지금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방문해서 겪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처음 가는 분들이 궁금해할 매장 위치부터 가격, 결제 팁, 실패 안 하는 조합법까지 전부 풀어볼게요.

 

동대문 볼꾸 직접 다녀왔는데, 3천 원으로 이렇게 귀여운 볼펜이 나올 줄이야
동대문 볼꾸 직접 다녀왔는데, 3천 원으로 이렇게 귀여운 볼펜이 나올 줄이야

볼꾸란? 볼펜꾸미기 기본 개념부터

볼꾸는 '볼펜 꾸미기'의 줄임말로, 기본 볼펜 몸통(펜대)에 구슬·캐릭터·이니셜 같은 파츠(parts)를 끼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볼펜을 만드는 취미예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서 시작된 '○꾸' 문화의 최신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원리는 정말 단순해요. 볼펜대 상단에 얇은 파츠꽂이가 달려 있고, 거기에 원하는 장식을 하나씩 끼우면 끝. 글루건이나 접착제가 필요 없어서 마음에 안 들면 빼고 다시 조합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실패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SNS에서는 키티, 쿠로미, 짱구, 몬치치 같은 캐릭터 파츠 조합이 특히 인기인데요. 같은 캐릭터라도 배치 순서나 색상 조합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고르는 데만 30분 넘게 걸리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저 포함이요.

동대문종합시장이 볼꾸 성지가 된 이유

동대문종합시장 5층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가 볼꾸의 성지로 떠오른 건 2025년 말~2026년 초 사이 정말 급격하게 일어난 일이에요. 한 매장 사장님 말로는 "1년 전만 해도 볼펜 꾸미기는 크게 반응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뭐가 달라졌냐면, 가격이요. 소품샵이나 온라인에서 완제품 캐릭터 볼펜 하나 사면 5천~1만 원은 훌쩍 넘는데, 동대문에서는 펜대 500~1,500원에 파츠 개당 100~1,000원이면 되거든요. 3천 원이면 하나 완성됩니다. 고물가 시대에 이 정도면 말도 안 되는 가성비죠.

 

게다가 매장이 한두 곳이 아니에요. A동, B동, C동 5층에 수십 개 매장이 밀집해 있어서, 가게마다 파는 파츠가 다 달라요. 한 곳에서 마음에 드는 걸 못 찾아도 옆 가게에 가면 또 새로운 게 있고. 이 "발굴하는 재미"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거예요.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동대문종합시장 인근 의류상가 공실률이 2024년 기준 86%에 달했는데, 볼꾸 열풍 이후 액세서리 상가 쪽은 오히려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해요. 30년 넘게 장사하신 상인분이 "이렇게 손님 많은 건 처음"이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직접 만든 키티 몬치치 볼꾸 볼펜 3자루 완성품
8700원에 완성한 동대문 볼꾸 결과물

동대문 볼꾸 매장 가는 법과 영업시간

동대문종합시장 액세서리 상가는 동대문역(1·4호선) 9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지하 연결통로와 이어져 있어요. 주소는 서울 종로구 종로 272.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타고 5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영업시간은 월~토 09:30~19:00이고, 일요일은 휴무예요. 다만 6시 넘어가면 슬슬 폐장 분위기라서, 여유 있게 즐기려면 늦어도 5시 전에는 도착하는 게 좋거든요. 저는 토요일 9시 반 오픈에 맞춰 갔는데도 이미 사람이 있더라고요.

 

차로 가시는 분들은 종합시장 건물 주차장이 있긴 한데, 주말에는 일찍 만차 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중교통을 강력 추천합니다. 볼펜 들고 다니기도 지하철이 훨씬 편하고요.

매장별 특징 비교 — 파라파라 vs 유진 vs 마블리

A동 5층에만 볼꾸 매장이 10곳 넘게 몰려 있는데, 매장마다 분위기가 꽤 달라요. 제가 직접 돌아본 3곳을 비교해 볼게요.

매장명 (위치) 볼꾸 1개 가격 특징
파라파라 (A동 5154) 약 2,800원 키티·짱구·쿠로미 캐릭터 파츠 최다, 가장 붐비는 인기 매장
유진(ujin) (A동 5095~5096) 약 2,700원 이니셜 비즈가 특히 다양, 파라파라 대비 사람 적은 편
마블리(MARBLY) (A동 5097) 약 3,000원 디피가 깔끔, 유니크한 빈티지 스타일 파츠 보유

파라파라가 가장 유명하긴 한데,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아요. 매대 앞에 두 줄로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 저는 처음에 파라파라부터 갔다가 인파에 기가 빨려서 옆 매장으로 옮겼거든요. 유진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워서 천천히 파츠를 비교할 수 있었어요.

 

한 가지 팁을 드리면, 한 매장에서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여러 군데 돌아보세요. 가게마다 보유한 파츠가 다르거든요. 파라파라에서 펜대만 고르고, 유진에서 이니셜 비즈 사고, 마블리에서 포인트 파츠 고르는 식으로 조합하면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옵니다.

내가 직접 만든 볼꾸 후기와 실제 비용

2026년 1월 마지막 주 토요일, 아침 9시 20분쯤 도착했어요. 원래 하나만 만들 생각이었는데, 결국 3자루 만들고 나왔습니다. 총비용 8,700원. 개당 약 2,900원꼴이에요.

💬 직접 써본 경험

2026년 1월 25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오픈에 맞춰 방문. 키티 테마 1자루(펜대 1,200원 + 파츠 4개 1,800원 = 3,000원), 몬치치 테마 1자루(2,800원), 이니셜 비즈 조합 1자루(2,900원). 총 8,700원 소요. 체류시간은 약 1시간 40분이었는데, 절반은 파츠 고르는 데 썼어요. 파츠 배치를 바꿀 때마다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결정을 못 내리겠더라고요.

첫 번째 키티 볼펜은 제가 만든 건데 사실 좀 아쉬웠어요. 파츠를 너무 많이 끼우면 볼펜이 무거워지고, 글씨 쓸 때 무게중심이 위로 가서 불편하거든요. 이걸 모르고 처음에 파츠 6개를 꽂았다가 다시 4개로 줄였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적게 끼운 게 더 예쁘더라고요.

 

두 번째 몬치치 볼펜은 친구가 만든 건데, 같은 매장에서 같은 시간에 골랐는데도 결과물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게 볼꾸의 매력인 것 같아요. 완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직접 만들었다는 애착감. 완성하고 나서 둘이 서로의 볼펜 사진 찍어주느라 5분은 더 보냈어요.

안 망하는 볼꾸 꿀팁과 주의할 점

 

처음 가면 매장이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봐야 할지 멘붕이 오거든요. 제가 실패한 것까지 포함해서 정리해 드릴게요.

💡 꿀팁

현금 1~2만 원은 꼭 챙기세요. 카드 결제가 되는 매장도 있지만, 부가세 10%가 별도로 붙습니다. 3,000원짜리 볼펜이 카드로 3,300원이 되는 거예요. 계좌이체도 가능하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확인이 느려서, 결국 현금이 제일 빠르고 싸요. 그리고 재입고일이 매주 수요일인 매장이 많으니, 신상 파츠를 노린다면 수~목요일 방문이 유리합니다.

방문 시간은 크게 두 가지 전략이에요. 하나는 9시 30분 오픈런. 재고가 풍부하고 인파가 적어서 여유롭게 고를 수 있어요. 다른 하나는 오후 4~5시. 점심때 왔던 사람들이 빠지면서 잠깐 한산해지는 타이밍이거든요. 반면 토요일 낮 12시~3시는 최악입니다. 통로에서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사람이 몰려요.

⚠️ 주의

일부 매장은 볼꾸 DIY 상품으로만 판매해서, 파츠나 볼펜 단독 구매가 안 되는 곳도 있어요. 또 파츠를 바구니에 담아 이것저것 끼워보다 보면 어느새 1만 원 넘게 쓸 수 있습니다. "오억 쓰고 옴"이라는 후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예산을 미리 정해두고 가세요. 그리고 만든 볼펜을 가방에 그냥 넣으면 파츠가 빠질 수 있으니, 지퍼백이나 파우치 하나 가져가면 좋습니다.

조합 팁도 하나 드릴게요. 처음에는 파츠를 많이 끼우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데, 3~4개가 가장 밸런스가 좋아요. 위에서 말했듯 너무 많이 끼우면 무거워지고 실용성이 떨어지거든요. 색상도 2가지 톤 안에서 맞추면 완성도가 확 올라갑니다. 핑크+화이트, 블루+실버 같은 식으로요.

볼꾸 말고도 — 키꾸, 거꾸, 빗꾸까지

동대문에 가면 볼꾸만 하고 오기 어려워요. 같은 5층에서 키꾸(키보드 키캡 꾸미기), 거꾸(거울 꾸미기), 빗꾸(머리빗 꾸미기), 케꾸(케이스 꾸미기)까지 전부 가능하거든요.

 

저도 볼꾸 3자루 만들고 나서 옆 매장에서 키캡 하나 구경하다가 결국 그것도 샀어요. 키캡은 볼꾸보다 단가가 조금 높은 편인데(개당 3,000~5,000원), 기계식 키보드 쓰시는 분들한테는 진짜 취향 저격이에요.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청년세대의 맞춤화를 선호하는 성향과 가성비에 대한 욕구가 맞물린 현상"이라고 분석했어요. 그냥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직접 고르고 조합하는 과정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시대인 거죠.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SNS 보고 동대문을 찾고 있다고 하니, 당분간 이 열풍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동대문종합시장 키꾸 거꾸 빗꾸 다양한 꾸미기 재료
볼꾸 외에도 키꾸 거꾸 빗꾸를 즐길 수 있는 매대

📚 참고 자료

  • 노컷뉴스 — "3천원의 취향…동대문 마비시킨 '볼꾸' 열풍 가보니" (2026.01.29)
  • 중앙일보 — "MZ 몰리자 안전요원까지 떴다…동대문 휩쓴 '3000원의 행복'" (2026.01.30)
  • 매일경제 — "한산했던 동대문 시장 '볼꾸' 열풍에 북적" (2026.01.25)
  • 직접 방문: 2026년 1월 25일 토요일, 동대문종합시장 A동 5층 약 1시간 40분 체류

❓ 자주 묻는 질문

Q. 동대문 볼꾸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볼펜 1자루당 2,700~5,000원이면 완성할 수 있어요. 펜대가 500~1,500원, 파츠가 개당 100~1,000원 선이고 보통 3~4개 조합합니다. 키티 테마로 파츠 4개 끼운 제 볼펜은 3,000원이 들었어요.

Q. 동대문 볼꾸 매장은 어디에 있나요?

동대문종합시장 A동·B동·C동 5층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에 밀집해 있어요. 동대문역 9번 출구에서 지하 연결통로로 바로 이동 가능합니다. 가장 인기 매장은 A동 5154호 파라파라예요.

Q. 일요일에도 볼꾸할 수 있나요?

아니요, 동대문종합시장은 일요일 전체 휴무예요. 월~토 09:30~19:00 영업이고, 토요일도 매장에 따라 일찍 닫는 곳이 있으니 6시 전까지 방문하는 게 안전합니다.

Q. 카드 결제가 되나요?

대부분 매장에서 카드·현금·계좌이체 모두 가능해요. 다만 카드 결제 시 부가세 10%가 별도로 붙으니 현금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만 원짜리 한두 장 챙겨가면 편해요.

Q. 아이랑 같이 가도 괜찮을까요?

초등학생 이상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접착제나 도구 없이 끼우기만 하면 되니까 난이도가 정말 낮거든요. 다만 주말 낮에는 인파가 심해서, 아이와 함께라면 평일 오전이 훨씬 쾌적합니다.

Q. 볼꾸 재입고일은 언제인가요?

매장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매주 수요일에 신상 파츠가 입고돼요. 인기 캐릭터(키티, 몬치치 등)는 입고 당일 오전에 품절되기도 하니, 신상을 노린다면 수요일 오픈런이 가장 확실합니다.

Q. 동대문 말고 볼꾸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온라인에서도 볼꾸 키트를 구매할 수 있고, 일부 키즈카페나 소품샵에서 볼꾸 체험을 운영하고 있어요. 다만 파츠 종류와 가격 면에서 동대문을 따라잡기는 어렵고, 직접 골라 조합하는 현장감이 동대문의 핵심 매력입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방문 경험과 공개된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매장 가격·재고·영업시간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매장에 직접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 작성에 AI 도구가 보조적으로 활용되었으며, 모든 내용은 작성자가 직접 검증했습니다.

겟리치

라이프스타일 · 트렌드 블로거

2026년 1월부터 동대문종합시장에 3회 방문하며 볼꾸·키꾸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총 10자루 이상의 볼펜을 만들어보며, 매장별 특징과 가격을 비교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동대문 볼꾸, 3천 원이면 충분합니다

동대문종합시장 A동 5층, 현금 만 원 하나 들고 가세요. 파츠 3~4개만 조합해도 세상에 하나뿐인 볼펜이 완성됩니다. 키티가 좋으면 파라파라, 여유롭게 고르고 싶으면 유진이나 마블리부터 돌아보는 걸 추천해요. 주말보다는 평일 오전, 카드보다는 현금이 모든 면에서 유리하고요. 한번 만들면 완제품 볼펜은 눈에 안 들어올 거예요. 직접 만든 애착감이 그만큼 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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